[인터뷰] 바다에너지 기욤 르 마샬 귀신고래 3호 프로젝트 총괄

 

“한국형 부유식해상풍력구조물

성공수행… 세계시장 선도 기대”

 

n   원팀 마인드로 최첨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적용

n   해상풍력발전,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바다에너지 귀신고래3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기욤 르 마샬 PD를 만나 차세대 기술이라 일컬어지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부유식 해상풍력이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이유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에 띄운 부유체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수심 100M 이상의 깊고 먼 바다에 설치 가능해 더 강하고 균일한 바람의 이점으로 효율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해안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해양생태계에 끼치는 영향과 주민 불편이 적어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에 적합한 차세대 청정에너지다. 바다 한 가운데 급변하는 환경과 날씨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부유식 터빈을 유지하려면 선진 기술과 전략이 요구된다. 현재 대규모 상용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초기단계의 산업이다.

 

-한국에서 토탈에너지스, 코리오제너레이션, SK에코플랜트 3사가 부유식 해상풍력을 공동 개발하게 된 이유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삼면이 바다이고 산업적으로 조선해양산업과 중공업이 발전해 있어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입지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서는 ‘부유식’이라는 특성과 ‘한국’의 고유의 상황을 고려해 특별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리오는 30GW 규모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전세계 각 지역의 해상풍력 개발 경험을 지닌 전문 디벨로퍼이고, 토탈에너지스는 100여년간 에너지분야에서 쌓은 석유 및 가스 영역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부유식 설비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우리나라 조선소들에 대한 이해가 깊다. 국내 대표 건설사 SK에코플랜트는 토목 및 전기 공사, 해양부문 건설 전문성과 국내 서플라이 체인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3사의 파트너십은 성공적인 해상풍력 추진에 최적화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만의 특색(차별성)은.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운영에는 터빈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연계된다. 바다에너지는 ‘원팀’을 이루는 해상풍력 사업 전 단계의 최고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앞서 말한 ‘한국’이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는 지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지역 기업들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해당 지역에 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1단계로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귀신고래3호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기본설계(FEED) 수행부터 함께 시작해 협력하고 있다. 조선소 상황부터 설치 제약 조건까지 모두 고려한 가장 최적화된 설계와 산업화를 위해 바다에너지팀을 비롯한 모두 노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남은 절차)과 한국 풍력 시장에서 포부는.

 

▲바다에너지팀은 HD현대중공업 및 터빈 업체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건설 공정 세분화, 비용 절감 및 스케줄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육·해상 계통연계 시스템의 기본설계(FEED)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울산 귀신고래해상풍력 1호, 2호, 3호 사업의 환경영향평가(EIA) 본안을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 사업 시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분석해 저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며 본안 협의는 환경영향평가의 최종단계다.

바다에너지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호협력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귀신고래를 비롯한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관련 기업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거대한 글로벌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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